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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Yejin Noh, Piano
Album Title: Chopin: 24 Etudes, Op.10 & Op.25
Catalog No. NCMK 9015
Release Date: 2023년 9월 5일 발매
Format: CD
Track List:
Chopin: Etudes, Op.10
Year/Date of Composition: 1829-32
Dedication: Franz Liszt
Chopin: Etudes, Op.25
Year/Date of Composition: 1832-36
Dedication: Comtesse d’Agoult
Total Running Time: 60:21
Where To Buy Physical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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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레코드(예술의전당 음악당 1층)

일본 타워레코드
https://tower.jp/search/item/yejin%20noh

일본 HMV
https://www.hmv.co.jp/en/artist_Chopin-1810-1849_000000000034575/item_Etudes-Yejin-Noh-P_14264831

도쿄 M-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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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04135
끊임없이 탐구하는 피아니스트 노예진의 또 하나의 여정 “쇼팽 에튀드”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 작품들을 즐겨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답게 노예진은 지난 수년간 무대 또는 음반을 통해 자신의 비르투오조적인 피아노 테크닉을 유감없이 선보여왔다. 특히 지난 2021년 발표한 음반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 노르마의 회상>은 애호가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고 지금도 전세계 청취자들로부터 꾸준히 스트리밍되고 있다. 이제 2023년 여름, 노예진은 쇼팽 Etudes, Op.10과 Op.25 전곡 레코딩을 완성하며 피아니스트로서 또 하나의 방점을 찍었다.
난곡 중의 난곡 쇼팽 에튀드는 아무리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도 24곡 전부를 한꺼번에 녹음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지뢰밭을 지나가는 것처럼 몇 곡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안심하다가도 그 다음 곡에서 넘기 어려운 큰 산을 만나는 좌절을 느끼게 되는 게 바로 쇼팽 에튀드다. 그만큼 프로 피아니스트들이라도 24곡 전곡을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큰 산을 넘기 위해 노예진은 레코딩 시작 수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
“이전에 한번도 쳐보지 않았던 곡들과 기존에 쳐 보긴 했지만 불편했던 곡들부터 우선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한 곡만 연습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자 몇 곡씩 곡들이 묶여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차츰 하루에 3~4곡씩 연습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게 익숙해진 다음엔 6곡씩, 그리고 레코딩 일정이 다가올 즈음엔 Op.10을 하루에 모두 연습하고 다음 날 Op.25, 12곡 전부를 연습해서 번갈아 연습하다가 대략 녹음 2주 전부터는 24개 전곡을 자연스럽게 칠 수 있게 되었죠. 만약 이런 식으로 수개월 전부터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팔에 무리가 왔거나 문제가 생겼을 거 같을 정도로 어려운 곡이었어요. 미리 계획을 세워서 준비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에튀드 24곡 전곡 레코딩은 상당한 테크닉과 인내, 부단한 연습을 요구한다. 게다가 일부 곡들에서는 10 내지 11도의 심한 아르페지오 도약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제대로 연주하려면 손가락 길이 같은 신체적인 조건까지 따라줘야만 한다. 다행히 노예진의 경우 특별히 긴 새끼손가락을 가지고 있어 유려한 연주가 가능했다.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노예진은 20여년 전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 많은 연주자들의 에튀드 음반을 사서 공부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폴리니 등의 음반을 들으며 언젠가는 자신도 에튀드 전곡에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으리라. 그러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수많은 레코딩과 연주들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그것들과 비교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에튀드 전곡 음반을 발표하는 일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었다.
“너무 훌륭한 연주자들이 많아서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는 내 음반이 어떤 특별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조금 있었어요. 근데 연습을 하면 할수록 저의 스토리가 들어가니까 그 음반들과는 다른 면의 매력이 있는 음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다들 테크닉이 워낙 좋고 에튀드를 녹음한다는 건 테크닉은 기본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는 뭔가 정서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성이 들어간 에튀드를 들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크닉에만 치우치지 않는 뭔가 음악적인 감정이 들어간 에튀드를 추구했다고 할까요.”
자신만의 스페셜한 에튀드 레코딩을 위해 노예진은 여러 연주자들의 에튀드를 많이 연구하고 공부했다. 또한 여러 출판사들의 악보를 사서 비교하면서 어떤 해석이 맞을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연습했다. 이러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서 한 피아니스트로서, 음악가로서 톤, 칼라, 음악적 라인 등을 표현하는 면에서 이전보다 확실히 한 층 더 성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이러한 음악가로서의 성숙과 완성도는 실제 이번 음반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기성 세대의 에튀드들이 좀 더 연습곡 본 목적에 충실한 것들이었다면 노예진의 에튀드는 그녀의 세대답게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십분 발휘한, 연습곡이지만 완전히 독립적인 ‘연주곡’으로 승화시킨 연습곡을 들려주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을 바탕으로, 그러나 그 어려운 테크닉들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한 곡 한 곡을 굉장히 아름다운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는 빼어난 음반이다.
이제 피아니스트로서 30대 중반에 쇼팽 에튀드라는 일생일대의 큰 산 하나를 넘었지만 노예진의 음악 여정은 어쩌면 이제 막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피아노 연주는 끝도 없이 늘 수 있는 것 같아서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분야의 직업이나 공부는 시험을 패스하면 되지만 음악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연주자의 인생도 들어가고 그 사람의 인격과 성격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감정이 깊어질수록 인생이 깊어질수록, 음악도 깊어지고 더 전달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매년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열심히 도전하고 연습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그 노력으로 인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40대 때의 나의 연주는 좀 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연주가 되지 않을까? 50대는 또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어요. 콩쿠르로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것보다 제 연주가 점점 사람들 마음에 스며들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글: NCM KLASSIK 편집부
피아니스트 노예진 프로필
https://www.ncmklassik.com/pianist-yejin-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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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ing, Mixing & Mastering: Changsik Lee, NCM Klassik
Recording Date: 24th & 25th Jul. 2023
Equipment used for this recording:
Microphone: Two Pairs of Josephson Engineering C617, Schoeps CMC5 U, Sennheiser MKH50
Mic Preamp: Neumann PV70, Neumann V476b, TAB V376b
Recorder: Merging Technologies HAPI with ADA8P (Recorded at DSD 256)
[NCM KLASSIK 소개]
NCM KLASSIK은 한국의 정통 클래식 음반 레이블로서 모든 음반들을 기획부터 마스터링까지 직접 자체 제작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은 물론 유망주들을 발굴, 기획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우수한 레코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유럽 클래식 음반 레코딩에 사용되었던 빈티지 장비와 현대의 고해상도 디지탈 장비를 동시에 접목해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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